이금순상례사님 감사합니다.
홍은정
2025-02-01
조회 43
안녕하세요 지난달 1월 23일 시어머니 장례를 보내드렸습니다..
워낙 지병이 많으셨던 터라 아프시지 않은 좋은 곳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저의 친정 아버지 보내드릴 때도 잘 못 느꼈는데 보통 장례를 치를 때 주위에서 좋은 사람 뵙기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어머님 보내드리는데 경황도 없고 정신도 없었는데 너무 좋은 상례사님을 뵈었습니다..
어머님이 기독교셔서 생전에 과일 상도 하지 말고 다 교회에 헌금 하라고 하셨었는데 막상 사진 앞에 보니 휑 하긴 하더라고요.
조문 받으랴 음식 추가로 체크하랴 정신이 너무 없었는데 어느새 사진 앞에 꽃으로 예쁜 장식이 되어 있어서 너무 놀랐어요.
알고보니 이금순 상례사님이 밖에 안 쓰는 꽃으로 예쁘게 장식을 꾸며 주셨더라구요. 저와 남편은 너무 감동 받아 감사했습니다.
생전에 어머님께서 꽃을 너무 좋아하셨고, 집 앞에도 꽃으로 장식을 해 놓았는데 과일 상도 없는 영전사진 앞에 꽃으로 나마 예쁘게 꾸며주셔서
어머님께서 더 좋아 하셨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형님께서 식음을 전폐하고 식사도 잘 못 챙겨 드셨는데.. 이금순 장례사님이 살듯이 봐주셔서
따듯한 물도 챙겨주시고, 장례 치른 곳이 시골 양평 용문 이였는데 장례식장 자체가 헐음 하기도하고 시설이 좋지는 못하였습니다.
음식도 추가로 다 해야되나 싶었는데.. 음료수 하나하나 까지 다 돈이 추가되니 하나하나 다 설명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세상이 좁긴 좁더라구요. 제 본거지가 서울 중랑구 인데 제가 사는곳에 토박이셨고, 제가 나온 고등학교 선배 시더라구요.
어찌나 신기하고 반갑던지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더 갔나봅니다. ㅎㅎ
장례가 발생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당황하기 마련이고 사랑하는 가족을 처음으로 잃은 경험이 대부분이고, 물론 가족이나 친인척 중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 있으면 어렵지 않게 상을 치를 수 있지만, 프리드상조와 이금순 상례사님 덕분에 편히 좋은 곳으로 보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