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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점 오해옥 지도사님 무척 감사합니다.

김윤아 2025-07-29 조회 45

20여 년간을 병상에 계셨던 엄마가 별이 되던 해부터 1년이 지난 지금에도 봉안당을 찾을 때마다 그리운 감정을 마주하지만, 점차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희귀질병이 있어 걷는 것이 불편해 3일장 내내 휠체어에 의지해있었습니다.
주변으로부터 시선도 많이 느껴지고 위축되어 소리 내 우는 것도 조심했던 것 같아요.
엄마를 추모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남겨진 저를 걱정하는 것 같은 제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비가 무척 오던 둘째 날, 
오해옥 지도사님은 제 어깨를 안마하듯 꾹꾹 눌러주시며
잘하고 있다고, 어여쁜 꽃을 보는 눈빛처럼,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아주시는 표정에 존경심을 느꼈습니다.

발인일에는 비가 언제 왔었나 싶게 부드러운 바람이 불고 볕도 쨍하여 날씨가 좋았습니다.
매일 같이 가족들 컨디션을 체크해주시고, 직접 말씀드리지 않았던 부분도 챙겨주셨습니다.
우연히 엄마의 발인 날이 엄마 생일이었습니다.
직접 끓인 미역국과 케이크를 준비해 주셔 가족 모두가 감동하여 빈소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손뼉을 치며 잠시나마 모두 웃는 모습으로 서로에게 의지할 힘을 주셨어요. 

화장장에서 만나게된 엄마를 마주하고는,
이틀 동안 잘 참아오던 눈물이 서럽게 터져 나오던 순간 곤란하셨을 수도 있는 시간 지연에도 괜찮다고 다독여 주셨습니다. 주변 의식하지 않고 펑펑 울었습니다.

장례가 모두 끝난 후, 집에 와서 삼촌께 받았던 선물을 놓고 온 게 생각났을 때, 
저도 모르게 지도사님께 연락을 다급히 드렸습니다. 
대신 다시 장례식장에 다녀오셔서 물건을 찾아 주시는 수고로움에도 괜찮다는 말을 해주시며 앞으로 건강 하자며 많이 걱정해 주시는 진심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년여간 변함없이 
엄마, 모신 곳에서 들릴 일이 있으실 때는 엄마 잘 계시다는 안부도 전해주십니다.
정성 가득한 꽃과 함께 마음 가득 다독이는 말을 전해주시고, 명절이나 생일날에도 사랑 가득한 예쁜 말들을 해주시는 모습에 진심이 느껴져 감동합니다. 요즘 저에게는 닮아가고 싶은 분을 떠올린다면 오해옥 지도사님 떠올립니다.

오늘은 날씨가 매우 무더운 불볕더위라는 일기예보에 오해옥 지도사님께선 보람된 하루를 지내고 계실지,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무척 감사드립니다.